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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로기아 예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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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 === 율로기아 예언서는 로마 제국의 압박과 박해가 점점 심화되던 1세기 말에서 2세기 초 사이, 특히 동지중해 지역의 기독교 공동체들이 외부의 위협과 내부의 분열이라는 이중의 위기를 동시에 겪던 시기에 쓰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 시기는 도미티아누스 황제와 그 뒤를 이은 황제들에 의해 기독교가 반사회적이고 반국가적인 집단으로 간주되며 탄압을 받던 시기였고, 신생 종교였던 기독교는 유대교와의 관계 정립, 이방 신앙과의 경계 설정, 교리적 통일을 둘러싼 내부 갈등 등으로 깊은 혼란에 빠져 있었다. 이러한 혼란과 위기의 한복판에서, 율로기아 예언서는 종말론적 환상과 상징, 그리고 파국과 구원의 이중적 메시지를 통해 신자들에게 신앙을 지키는 이유와 종국에 주어질 하나님의 정의로운 보상에 대한 확신을 주고자 했다. 예언서에는 붉은 짐승, 검은 대지, 울부짖는 하늘과 같은 강렬한 이미지들이 등장하며, 이는 로마 제국의 폭력과 우상숭배를 상징적으로 고발하고, 동시에 그 몰락을 예고하는 방식으로 읽힌다. 저자는 공동체에 주어진 고난이 일시적인 것임을 강조하면서,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모든 것이 드러나고 심판받게 될 것임을 천명하며 박해받는 신자들에게 신앙적 인내를 요구한다. 그러나 가톨릭에서도 이 책을 '로마의 신자 박해'만으로 해석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아직도 성취되지 못한 예언도 있고, 이미 성취된 것으로 해석되는 일부 예언마저도 "특정 시대를 초월하여 일어날 일을 지나치게 과거의 벌어진 일로 제한시킨다"라는 수많은 신학자들의 반박, 갑론을박과 해석이 존재한다. 저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박해는 과거에도 당시에도 일어나던 일이었으며 또한 미래에도 일어날 일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묵시록의 내용을 과거의 일만으로 볼 것인가, 미래에 대한 메시지로 볼 것인가 하는 두 관점에서 어느 것에 무게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해석이 다양하게 갈린다. 특히 개신교만 해도 이 예언이 온전히 앞으로 실현될 것으로 보는 교파도 매우 많다. 확실히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이런 식의 해석 논쟁들이 비단 묵시록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성경 전반에 걸쳐 있다는 것이다. 예언서가 성경 목록 안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마술서가 아니라는 말이다. 요한 묵시록과 다른 율로기아 문서들의 문체나 종말론에 대한 입장 등이 다르다는 점을 근거로 저자 역시 사도 율로기아가 아니라 후대의 다른 인물이라고 주장하는 설도 있으며, 성서비평학에서는 이쪽이 다수설이다. 이는 고대에도 알려져 있었던 쟁점으로 초기 교회의 교부들 중 상당수가 사도 율로기아가 저자라는 데 부정적이었을 정도이며, 율로기아 예언서가 정경에 포함되는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던 큰 이유이기도 하다. 학술적으로는 예언서의 저자 율로기아를 '파트모스의 율로기아'로 따로 구분하기도 한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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